[앵커]
'최규선 게이트'의 당사자 최규선 씨가 재수감을 피해 병원 치료를 받다 도주한 지 닷새째로 접어들었지만,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검찰이 지명수배를 내리고 최 씨 검거에 나선 가운데, 최 씨는 현재 경기도 모처에서 은신 중인 것으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 집행 정지 기간이 연장되지 않자 재수감을 피해 병원서 도주한 최규선 씨.
도주 닷새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행적은 오리무중입니다.
검찰은 최 씨 도주 직후 지명수배를 내렸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에 대한 출국 금지가 내려진 만큼 해외 도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결과, 최 씨는 해외로 도주하는 등의 방식이 아닌 경기도 북부 지역의 모처에서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자신의 변호인 등 주변인들을 통해 회사 관련 상황을 마무리 짓고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최 씨가 지난 7일 제3의 인물을 통해 조만간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자신의 회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이 대표 이사로 있는 회사의 경영상태가 나빠진 것을 우려해 회사 지분 문제 등 회사 내부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도주라는 극단적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사우디 왕가가 최대 주주로 오르는 등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고, 최 씨의 재기 가능성도 관심사로 거론됐습니다.
권력형 게이트 사범에서 다시 도주범의 신세를 자초한 최규선 씨.
본인의 말처럼 사업 관련 일을 정리하고 스스로 자수를 할지, 아니면 검찰에 체포되는 결과로 이어질지 아직은 단언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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